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중인 러시아군의 후방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경제제재에 나섰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수출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품목과 기술, 소프트웨어가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보안, 군사 및 국방 분야 등에 관여하거나 기여하는 기관을 상무부 제재대상에 올려 러시아의 기술 유지와 혁신에 필요한 미국 기술 확보를 차단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북쪽에 위치한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전쟁 직전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한 데 이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앞서 EU(유럽연합) 이사회도 이날 벨라루스군 고위 관리 22명에 대해 EU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벨라루스산 광물, 담배, 염화칼륨, 목재, 시멘트, 철강, 고무 관련 제품의 EU수입도 금지시켰다.
벨라루스의 대 EU 수출 물량의 70%에 이르는 물량이다.
EU는 벨라루스의 군사·과학기술·방위·안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부 제품 및 기술의 수출도 막기로 했다.
EU는 이와함께 벨라루스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차단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