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주택가에서 불이 나 3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갑자기 '펑' 소리가 났고 불길이 치솟았다는 증언을 토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 등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성수동의 한 2층짜리 연립주택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분만인 4시 28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지하방에 거주하던 3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70대 여성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1, 2층에 거주하던 주민 4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주택 거주자는 "자다가 '펑' 하는 소리에 깨서 놀라 나와 보니 지하 1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오는 4일 오전 11시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