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선대본 게임특별위원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이죠. 월간, 오늘은 <월간 하태경> 시간인데요. 일단 인사부터 하겠습니다. 하태경 의원 어서 오십시오.
◆ 하태경>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아니, 도대체 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 하태경> 저는 아직까지 가슴이 막 뛰네요.
◇ 김현정> 모르셨어요?
◆ 하태경> 심장이 쿵쾅쿵쾅. 저도 한 6시쯤 일어났는데 그때 알았어요. 와이프가 먼저 일어나서 '여보 단일화 됐대.' '거짓말 하지 마.' (웃음)
◇ 김현정> 진짜요? 그러면 제가 두 시 반에 알았는데 저보다도 더 늦게 아셨어요.
◆ 하태경> 더 늦게 알았죠. 1시 직후에 잤다가 6시쯤 일어났으니까요.
◇ 김현정> 그러면 선대위의 멤버인 하태경 위원장도 모르게 진행이 된 이 비밀리의 단일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지금 계속 아침에 취재를 많이 해 오셨잖아요. 알아보고 오셨잖아요.
◆ 하태경> 후보 입장에서는 토론 끝날 때까지도 확신을 못하고 있었고. 그리고 12시 넘어서도 모르다가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방향을 바꿔라'. 차로 이동하고 있었을 거 아닙니까? 방향을 바꿔서 안 후보랑 만나러 간 거더라고요.
◇ 김현정> 잠깐만요. 12시 반에 말하자면 자택을 향해서 가던 차가.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유턴을 해서 안 후보를 향해서 가게 된 게 12시 반에서 1시 사이라고요?
◆ 하태경> 그 물밑에서는 창구, 지금 장제원, 이태규 의원으로 확실시 되는데. 논의가 진행이 됐겠죠.
◇ 김현정> 그러다가 됐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차를 돌려서 두 후보가 강남 모 처, 그 강남 모처가 장제원 의원 매형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에서 만났다고.
◆ 하태경> 네. 확인해 보니까 두 분이 카이스트 있을 때 옆방이었대요.
◇ 김현정> 교수.
◆ 하태경> 옆방이었고 안철수 재단, 동그라미 재단인가 있는데 이사장도 하고. 아주 막역한 사이고. 또 요즘 방역 때문에 밤에 갈 때가 없잖아요.
◇ 김현정> 밤 12시, 1시에 갈 데가 없죠.
◆ 하태경> 네. 갈 데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공간이 거기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비밀 또 보안도 유지가 돼야 되고 하니까 이래저래 그쪽 집을, 양쪽이 다 신뢰할 수 있는 집을 택한 것이 그 집이었다. 아니, 지난 일요일에 윤석열 후보가 협상 일지까지 공개하면서 사실상 두 후보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라고 많이들 봤거든요. 사실 이정도까지 가면 결렬이다라고 까지 많이들 봤는데. 이렇게 단일화로 돌아서게 된 결정적인 원인, 결정적인 계기 뭔가요?
◆ 하태경> 제 개인적인 솔직한 심정을 말씀을 드리면 안 후보, 안철수의 정치가 괄목상대할 정도로 큰 정치로 발전한 거죠.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 하태경> 안 후보가 외국으로 떠났잖아요, 그때 지방선거 참패하고. 외국으로 떠났는데 지방선거 참패할 때 같은 당을 했어요.
◇ 김현정> 바른미래당.
◇ 김현정> 우리들이 같이 TV 판도라 할 때.
◆ 하태경> 제가 단일화 될 가능성이 제가 70%라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70%라고 하셨어요. 그때.
◆ 하태경> 편집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 김현정> 편집 안 됐습니다.
◆ 하태경> 그렇게 판단한 기준은 제가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그 안 후보랑 같이 하는 사람들의 민심을 기준을 본 거거든요. 안 후보 측근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
◇ 김현정> 어땠길래요? 주변 민심이?
◆ 하태경> 다 대부분 하자는 쪽이었죠.
◇ 김현정> 대부분 하자는 쪽이었어요.
◆ 하태경> 하자는 쪽이었고. 거기에 안 후보의 정치 미래가 있고 활로가 있다. 그렇지 않고 완주, 독자 완주 감행하면 허무정치, 허무개그로 끝나버린다.
◇ 김현정> 허무개그. 그러면 왜 일요일 그때는 안 된 거예요? 그때 최종 합의안까지 나온 걸 왜 그때는 안철수 후보가 튼 거예요?
◆ 하태경> 그때 제가 설명을 드린 건 정치하는 사람 개인의 심리를 한번 들여다 봐야 된다.
◇ 김현정> 심리?
◆ 하태경> 개인의 마음. 안 후보는 본인한테 큰 기회고 왔었고 소위 말하는 별의 순간이 왔었고 정치 구력이 좀 되잖아요.
◇ 김현정> 10년 됐어요.
◇ 김현정> 심리적으로.
◆ 하태경> 네, 굉장히 강한 거예요. 개인적인 그런 집념이나 나름대로 정치를 그렇게 여러 가지 많은 일을 겪고 칭찬도 받았겠지만 수모를 받은 경우도 있고.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기본적으로 강한데. 자기 에고를 얼마나 억제하느냐.
◇ 김현정> 자아를.
◆ 하태경> 그렇죠. 자아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개인 싸움이거든요. 개인 싸움이기 때문에 그 싸움에서 안 후보가 이겨낼 것인가. 해서 저는 이전의 안철수로는 못 이겨내고 그 이후에 발전했다면 이겨낼 것이다.
◇ 김현정>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이겨낸다는 표현이겠지만.
◆ 하태경> 그렇죠. 안 후보 본인이. 본인이 이겨내고 압도적 민심은 정권교체를 같이 이뤄내라는 거거든요. 사실 아마 투표장에 안 가려던 사람들이 가게 되는 경우가 꽤 많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럼 제가 이 질문을 사실은 왜 드렸냐 하면. 일요일날 그 단일화 결렬 때 나왔던 그 합의안과 어제 밤 지난 밤에 합의안. 오늘 밤이겠군요. 지난밤에 합의안이 뭐가 달라진 게 있는가. 추가된 게 있는가.
◆ 하태경>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은 그 초안을 받았는데 미리 공개를 못 하죠. 8시에 발표되는데 약간의 변화가 좀 있을 수 있고. 그런데 결렬 발표를 하고 나서 또 여론이 생기잖아요. 그때 진짜 여론이 뭔지 안 후보가 읽은 것 같고요.
◇ 김현정> 초안에 어떤 내용이 더 추가 돼서 뭘 더 잘해 주고. 이런 건 없는데.
◆ 하태경> 그건 없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단일화 결렬 일요일 선언 후에 다른 민심들. 진짜 민심이 이거구나라는 느낌이 왔을 거다, 안 후보한테?
◆ 하태경> 그렇죠. 그리고 당 내에서도 위기의식 같은 걸 느꼈겠죠. 우리 종착지가 어디냐. 심각한 논의가 있었을 거고, 고민이 있었을 거고. 그랬을 때 가장 최선의 선택 그리고 민심을 받드는 그리고 이 현시점의 시대에서 과제가 정권교체라는 게 확실하고. 또 안 후보 본인이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때 단일화 먼저 제안할 때. 처음으로 제안할 때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그래서 그런 내용들이 영향을 미치고 안 후보 결단을 한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일요일에 결렬되고 나서 다시 물밑 접촉 시작된 건 언제쯤일까요?
◆ 하태경> 시점은 지금 오늘이 목요일 인가요?
◇ 김현정> 오늘 목요일입니다.
◆ 하태경> 목요일이죠. 일요일 날 결렬되고 월요일쯤 3월 1일이 화요일이잖아요.
◇ 김현정> 3월 1일이 월요일 아닌가요? 화요일인가요?
◆ 하태경> 화요일이죠. 그러니까 3월 1일까지는 국민의당 당 내부의 논의가 있었을 것이고요. 어제, 왜냐하면 어제부터 합의문은 나왔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죠. 일요일이, 지난 일요일에 최종 합의문이 나왔죠.
◆ 하태경> 실무적인 합의로 나왔기 때문에 의지 변화만 확인하면 되는 거였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하태경> 그래서 아마 어제 토론 전에 물밑에서 연락이 갔을 거고.
◇ 김현정> 수요일입니까? 그러면. 다시 물밑접촉 시작된 게 수요일?
◆ 하태경>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전에 안 후보 심경의 변화가 있고.
◇ 김현정> 그러면 그 물밑접촉을 먼저 하자라고 제안 한 거는 국민의힘 쪽이에요? 국민의당 쪽이에요?
◆ 하태경> 그거는 불확실한데 우리 쪽에서 연락했을 수도 있고 혹시 변한 거 없나 이렇게 물어봤을 수도 있고. 안 후보 쪽에서도 우리가 좀 상황이 바뀌었으니까 만나보자 했을 수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핵심적인 것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쪽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 김현정> 큰 변화가 있었다. 그러니까 합의안의 내용이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심리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 말씀이신데요. 합의안에는 뭐뭐 들어있는지를 지금 다는 못 말씀해 주실테고. 제가 알고 있는 게 맞는지 확인만 해 주세요.
◆ 하태경> 확인해 주세요.
◇ 김현정> 어떤 거냐 하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부터 공통 참여를 해서 내각 짜고 이런 것들 인사에 같이 참여한다. 이런 내용이…
◆ 하태경> 그 부분만 읽어드릴게요.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하겠습니다. 그 정권교체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완성할 것입니다.
◇ 김현정> 자, 여러분 8시에 발표가 될 그 합의문 전체는 소개 못 하지만 일부를 지금 하태경 의원이 직접 읽어드렸습니다. 하태경 의원의 핸드폰 속에 8시에 발표될 합의문이 들어있는데 그 중에 일부 중요한 부분 읽어드렸어요. 다시 한 번만 읽어주시겠어요?
◆ 하태경> 그러니까 이 큰 맥락은 국민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
◇ 김현정> 국민공동정부. 인수위 단계부터 함께한다.
◆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합당까지 가는 겁니까?
◆ 하태경> 합당 논의는 선거 후 즉시하겠다.
◇ 김현정> 선거 후 즉시 합당 논의에 들어간다?
◆ 하태경> 선거 때까지는 정권교체에 집중한다.
◇ 김현정> 합당 이야기까지 그 선언문 안에 합당 논의가 있는 거죠?
◆ 하태경> 있습니다.
◇ 김현정> 예를 들어 대선 후 일주일 후에 합당한다든지 그런 시점이 없으면 그것도 흐지부지 되고.
◆ 하태경> 그것은 지금 비본질적인 거고 의지가 중요하니까. 선거 직후에 왜냐하면 그다음 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 김현정> 지방선거 준비해야죠. 조금 전에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이 올라온 모양입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이 업데이트가 됐는데 거기에는 아마 대선 후 일주일 내 합당이라는 단어가 문장이 들어 있는 걸로 지금 파악이 됩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에. 대선 후 일주일 내 합당. 서울시장 선거 후에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 지방선거 원활하게. 이거는 아마 공천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지방선거 공천 원활하게. 그리고 환대한다. 이런 의견이 이준석 대표 발로 아주 조금 전에 페이스북에 올라왔다는 거. 이런 내용들.
◇ 김현정> 실무절차 마무리일 것 같아요.
◆ 하태경> 합당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거죠.
◇ 김현정> 논의 시작하겠다, 그렇게 보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판세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거로 보세요? 의원님.
◆ 하태경>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투표율이 더 높아질 거다. 이거는 굉장히 큰 변화 같아요.
◇ 김현정> 전체 투표율이 높아질 거다.
◆ 하태경> 네.
◇ 김현정> 지난 대선이 77. 1%였거든요.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보세요?
◆ 하태경> 저는 비슷하거나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보다도 보통 세대가 내려갈수록 투표율이 낮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하태경> 그런데 지금 2, 30대가 정치적 각성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래서 투표를 더 많이 할 거고 단일화 때문에 약간 주저하던 사람들도 더 많이 할 겁니다. 그리고 단일화된 것에 대한 반발 때는 결집, 민주당 쪽에서도 더 투표를 독려할 것이고. 그래서 투표율이 훨씬 올라갈 거고요. 우리 지지는 저는 굉장히 커질 거라고 봅니다. 이제 단일화 안 하더라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력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 당 내 다수의 의견이긴 합니다.
◇ 김현정> 최근까지도요?
◆ 하태경> 네. 자력 승리가 충분히 가능하다.
◇ 김현정> 지지율이 굉장히 붙었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도?
◆ 하태경> 그러니까 격차는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죠. 마음이 간절했고. 그런 분들이 더더욱 주변 사람들, 이번에는 크게 이기는 걸 보여줘야 된다. 이런 여론이 작용할 것 같고요.
◇ 김현정> 정리하자면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다 올라갈 것이고. 일단 불안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고.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그 결집의 불안감을 느낀 야권 지지층이 정권교체 희망층이 또 결집을 해서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는, 하태경의 바람이기도 하고 분석이기도 한 겁니까?
◆ 하태경> 보통 여론조사 하면 오차범위 안인데, 오차범위 밖에서 저는 이길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오차범위 밖 승리까지 지금 내다 보세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표의 성향은 상당히 다양하고. 특히 단일화 과정이 부드럽게 스무스하게 된 게 아니라 상처가 많았기 때문에. 오롯이 그 표가 윤석열 후보한테 가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 하태경> 우리 역사 드라마나 무슨 드라마를 보면 지금 현실이 드라마잖아요.
◇ 김현정> 드라마보다 더 해요.
◆ 하태경> 사실 더해요. 더하고 그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의 여러 가지 정치개혁, 그리고 안 후보에 대한 손짓, 제스처. 이게 국민들은 립서비스라는 거 다 알거든요. 하지만 쇼라는 거 다 알고 립서비스라는 거 다 알고. 하지만 저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게 립서비스로는 역사를 바꾸지 못한다.
◇ 김현정> 립서비스로는 역사를 바꾸지 못한다? 립서비스라고 너무 단정적으로 말하시는 거 아닌가요. 민주당 분들은 굉장히 '이번에 진정성 가지고 한다. 이재명은 다르다' 막 그러시던데.
◆ 하태경> 제가 볼 때 진정성이 있으려면 몇 분은 정치 안 한다. 정계은퇴 불출마 했어야 돼요. 연동형 비례 해놓고 거짓말한 사람들. 보궐선거에 후보 안 내겠다고 해 놓고 다시 바꿔서. 그게 정치불신을 가중시켰고. 자기 희생없는 어떤 결단은 그냥 다 포장에 불과하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본질을 다 아는 것이고. 그리고 윤 후보, 저도 여러 번 단일화 과정 중에서 이야기를 하고 심경을 들었는데. 윤 후보의 특징이 굉장히 절제하고 인내심이 높아요. 보고를 계속 받았을 거잖아요. 그런데 다 됐는데 윤 후보 반응이. 다 됐는데 이제 막판에 틀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실망을 많이 했을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으로는 그런 개인 감정을 전혀 노출을 안 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협상 일지를 마지막에는 어쨌든 공개하셨잖아요. 그거는 굉장히 큰 거 아니에요?
◆ 하태경> 그거는 마지막 호소를 한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하태경> 마지막 호소를 하지만 그 순간에서도 문을 열어놓고 끝까지 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주셨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합당을 하게 되면 당대표나 이런 거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하태경> 그거는 이제 원래 정치라는 게 한 번에 여러 가지 숙제를 다 함께 하는 게 쉽지 않아요.
◇ 김현정> 당대표 다시 뽑는 거죠? 합당하면.
◆ 하태경> 그러니까 왜냐하면 합당 논의할 때까지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잖아요. 캠페인을 같이 할 거 아닙니까? 오늘부터 공동 선거운동을 하게 되고. 여기에서 여러 가지 케미, 화학이 작용됩니다.
◇ 김현정> 화학적 케미.
◆ 하태경> 네. 화학이 작용되면 사실 이준석 당대표나 사이가 안 좋잖아요. 사실은.
◇ 김현정> 안 좋죠.
◆ 하태경> 이런 것들이 이제 밑에 있는 사람들도 그런 영향을 받거든요. 그런데 함께 하다 보면 우리는 동지다.
◇ 김현정> 풀어질 수 있다고 보세요?
◆ 하태경> 저는 충분히.
◇ 김현정> 풀어질 수 있다고 보세요? 이준석 대표가 사퇴해야 단일화 될 거다, 이런 소문들도 돌고 이랬는데.
◆ 하태경> 단일화의 대상은 이준석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아니기 때문에 그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 하태경> 뒷받침 해주고 본인도 최대한 예우를 하겠다. 이준석 대표도 쭉 보면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이성이 앞서는 사람이거든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극도로 막 싸우다가도 최종적으로는 합리적 판단을 하기 때문에.
◇ 김현정> 별 문제 안 될 것이다, 그 갈등은 해결될 거라고 보세요. 정말 궁금한 게 더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 여기까지 상황 판단해야겠습니다. 하태경 의원님 고맙습니다.
◆ 하태경>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월간 하태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