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남은 겨울철(37.7%) 다음으로 봄철(27.8%)에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봄철은 하루 평균 8.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임야와 야외·도로 등 실외 화재가 36%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6.9%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 중 화재 유형은 쓰레기 소각(15.8%), 담배꽁초(11.3%), 불씨·불꽃방치(9.4%) 순이다.
봄철 화재를 선제적으로 막고자 우선 대형 공사장 706곳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 점검과 소방안전 교육을 추진한다. 공사장 시설물·절개지 등 붕괴위험지역 5382곳의 안전 순찰은 물론 대통령선거·지방선거 투·개표소의 화재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개표 당일에는 소방차량을 배치하는 등 특별경계근무를 선다.
화재 안전 중점관리 대상 272곳의 자제점검으로 자율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건물 관리인 등이 소방시설 확인 사진 또는 동영상을 첨부해 소방서로 자율점검 결과를 통보하면 소방서는 원인 분석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유지 관리 상담을 한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의 소화기·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 비상구 개방 등 대피 시설 확보 여부를 확인한다.
어린이날 등 가족 단위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전통사찰 95곳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글램핑·카라반 등 야영장 283곳의 난방·전기·취사 관련 안전 점검을 한다.
경남 소방은 최근 5년간 국가화재정보시스템과 대한민국 공간정보데이터의 야외 발생 화재를 분석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를 선정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률이 높은 만큼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