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방 발전 핵심은 민간기업", "탄소 포집기술 개발도 시급"

"저출산 고령화 원인 중 하나는 수도권 집중…지자체가 민간기업 유치 권한 가져와야"
"탄소 포집 기술 아직 완성되지 않아…방법 개발해야 탄소중립 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일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방정부 재정권 독립과 탄소 감축 기술 확보 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지난해 감사원의 저출산 고령화 정책 감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원인 중 하나로, 많은 직장이 수도권에 몰려 지역 청년들도 수도권으로 집중되는데, 주거 여건이 열악하고 공급도 많지 않다 보니 결혼할 여건이 안되는 것(이 꼽혔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발전 핵심은 민간기업"이라며 미국 아마존의 예를 들었다. 안 후보는 "민간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중앙 정부가 독점한 재정권과 법률적 권한을 가져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안 후보님이 정말 적절한 예를 들었는데,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재정 지원, 법인세 감면, 공장 용지 무료 제공, 대학 인력 양성 지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탄소 중립을 위한 기술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윤석열 후보에게 철강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방식을 질의했다.

그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발전 분야 뿐 아니라 제조업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며 "철강 생산으로 많이 배출되는 탄소는 어떤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공학적 프로세스는 잘 모르겠지만 안 후보께서 잘 아시면 저와 시청자분들께 설명해주시면 안되냐"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게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 드린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CO²(이산화탄소)를 생산하는 산업 중 하나가 철강"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탄소를 포집하지 않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잘못 알고 계신다"고 즉각 수정했다.

안 후보는 "탄소 포집 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해결 방법을 개발하지 않으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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