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중앙선관위 주관 3번째 사회 분야 대선TV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조카가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37번 찔러 살해한 사건을 맡아 데이트폭력, 심신미약이라고 하고 또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난자해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변호를 했다"며 "그렇게 여성인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가 지난 2006년 5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모녀를 살해한 조카를 변호한 것을 두고 여성인권이 부족하다며 공격한 것이다. 당시 이 후보는 조카의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변론을 맡았다고 해명했었다.
윤 후보는 "이런 분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된다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가 되겠나"라고 했고 이 후보는 "일단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해도 저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하고 피해자 여러분께는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페미니즘과 이건(변론) 상관이 없다"면서 해당 이슈가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관과 사회적 책임이 충돌하는 문제이므로 분리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글쎄요.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하실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하며 관련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