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평화 위협 행위" 전국YMCA 공동성명

부산 등 전국 68개 YMCA 공동성명 발표
"전쟁은 그 자체로 범죄…러시아는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모든 행위 중단해야"

부산YMCA 등 전국 68개 YMCA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며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YMCA제공
2일 부산YMCA 등 전국 68개 YMCA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를 비판하며 침공을 중단하고 평화를 구축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YMCA는 "러시아는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끊임없이 도발했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고, 침공 하루 만에 450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강력한 군사작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우려를 명분으로 공격했지만, 이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UN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며 "이번 러시아의 침공은 두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 국제 질서를 파괴하는 도발이자 세계 평화의 근간을 흔들고 유럽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품고 사는 한반도의 시민으로서,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인명피해, 향후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게다가 러시아는 핵 위협까지 가하고 있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전세계 시민을 경악에 빠트리며 무고한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YMCA는 "러시아가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모든 군사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다페스트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금까지의 불법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한다"며 "무력을 억제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유럽과 국제사회의 모든 정부와 국제기구가 최대한의 연대와 외교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또 "21세기에 무력과 강압을 통한 정복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우크라이나 시민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고, 평화 행동을 통해 세계 시민과 단결하여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할 때까지 끝까지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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