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7일 앞둔 2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판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6.3%를 얻어 43.1%인 이 후보를 3.2%p, 오차범위 내로 앞섰다.(오차범위 ±3.1%p)
직전 조사인 지난달 3~4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43.3%에서 3.0%p, 이 후보는 41.8%에서 1.3%p 각각 상승했다.
JTBC의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2.3%를 얻어 36.6%인 이 후보에 오차범위 내인 5.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1%p)
직전 조사인 지난 19~20일 조사에서 42.4%이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0.1%p 감소하며 거의 같은 수치를 유지한 반면, 이 후보는 34.1%에서 36.6%로 2.5%p 끌어올리며 오차범위 밖이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국제신문, 영남일보, 강원도민일보 등 28개사)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4.6%를 얻어 43.7%인 이 후보에 0.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1%p)
뉴데일리의 의뢰로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26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6.5%를 얻어 42.5%인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4.0%p 앞섰다.(오차범위 ±1.5%p)
이 조사에서도 직전 조사인 지난 18~19일 조사와 비교하면, 47.6%이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1.1%p 감소한 반면, 39.8%였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2.7%p 오르면서 7.8%p이던 격차가 4.0%p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OBS의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조사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5.0%를 기록해 44.9%인 윤 후보에 0.1%p 앞섰다.(오차범위 ±3.1%p)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인 지난 22~23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2.2%에서 2.8%p가, 윤 후보는 43.2%에서 1.7%p가 각각 올랐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공통점은 대체적으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 우세지만, 직전 조사들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졌다는 것이다.
이강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권 심판에 대한 분노 에너지는 윤 후보로, 윤 후보의 정치 보복과 심판론에 불편함을 느끼는 여권 지지층은 이 후보로 결집하면서 다시 박빙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 앞두고 조사가 많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조사 결과가 하루가 다르게 나오다 보니 여전히 예측이 쉽지 않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각 기관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