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6·25 때 많은 도움 받아…기부라도 해야"
익산시 영등동에서 영상의학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지영(58) 원장은 우크라이나에 1천만 원을 기부할 것을 결심했다.이 원장은 2일 오전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도 과거에 많은 침략을 당했고 6·25 전쟁 때 다른 나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실제로 한국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하신 분도 많고 경제 원조는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주변에도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이웃사랑 의사회 익산지부에도 기부를 제안했다"면서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동참할 의사를 보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지역사회에서도 많이 기부가 있으면 한다"고 말을 끝마쳤다.
이 원장의 기부금 1천만 원은 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예정이다.
'No War', 'Stop Putin'…전주서 반전 문화제
전주에선 우크라이나 시민과 교류했던 문화단체가 반전 문화제를 열었다.천년전주한지포럼은 2일 전주시 전동의 풍남문 평화의 소녀상 앞에 'No War', 'Stop Putin'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모였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1월 우크라이나 크이우(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시민 500여 명과 한지문화제를 함께했다.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시민 몇몇은 전쟁 전까지 전주한지포럼과 연락이 닿았으나 최근 전쟁이 발발하자 끊겼다.
전주한지포럼의 김정기(62) 대표는 한 사진 속 우크라이나 여성을 가리키며 "전쟁 전까지 연락이 됐으나 어제 보낸 SNS 메시지에도 답장이 없다"며 우려를 보였다.
이어 "3·1절을 보내며 구한말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일본 제국주의가 떠오른다"며 "평화와 문화를 사랑하는 전주시민이 우크라이나 시민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자"고 덧붙였다.
한편, 행위 예술가 심홍재씨는 이날 반전 문화제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행위 예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