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코로나 감염병등급 1급에서 4급 변경 요청

오미크론 치명률 독감 수준으로 낮아…증상따라 의료기관서 치료 받도록 해야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중앙정부에 코로나19 감염병을 1급에서 4급 감염병으로 등급 변경을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등급변경 건의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변경된 이후 독감 치명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천안시는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관리본부 현장점검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을 제1급에서 제4급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27일까지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후 확진자 3만 257명 가운데 사망자수는 19명으로 사망률은 0.062%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세종이었던 델타변이의 경우 천안지역 확진자 6102명 중 사망자는 84명으로 사망률 1.38%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아 계절 독감 치명률(0.05~0.1%)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천안시가 최근 확진자 9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 인후통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고, 확진자 10명 중 6명은 4일 이내 회복돼 감기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 등급을 조정해 환자 스스로 의료기관에서 증상에 따라 치료를 받고 타 질환과 같은 건강보험 본인부담률 적용이 필요하다"며 "지역 재택치료자 중 일반관리군이 97.8%로 스스로 동네 병의원, 약국과 연계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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