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스타니슬라브 호루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무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호루나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가라테 동메달리스트다. 올림픽 뿐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수 차례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도복을 벗고 군복을 입었다.
호루나는 현지시간 1일 생일을 맞아 SNS 팔로어들에게 선물 대신 지원을 요청했다. 또 "우리는 맞서 싸울 것이다. 모든 침입자를 죽일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러시아 군 수송기와 탱크의 잔해로 보이는 영상도 공개했다. 다만 야후스포츠는 "동영상 촬영 당시 호루나가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이미 군복을 입은 스타들도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복싱 전설 바실리 로마첸코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항구도시에서 예비군에 합류했고, 복싱 헤비급 챔피언을 12차례나 합작했던 비탈리-블라디미르 클리치코 형제도 군복을 입었다. 형 비탈리는 키이우(키예프)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시크도 키이우 방어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