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씩 지워지는 러시아…국제농구 무대에서도 퇴출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국제농구연맹(FIBA)이 여자농구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국제 무대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FIBA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농구 월드컵 조 추첨 일정을 예고하면서 러시아가 들어갈 자리를 추후 결정의 뜻을 가진 'TBD(To be determined)' 세 글자로 대체했다.

더불어 FIBA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FIBA 주관 대회에 러시아의 출전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FIBA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국제대회 초청 및 참가를 불허하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 여자농구 대표팀은 올해 9월 호주에서 열리는 2022년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미국(2승), 벨기에(2승1패)에 이어 3위(1승1패·미국-러시아 경기는 미 개최)를 차지해 총 12개 나라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FIBA는 러시아 대신 출전할 국가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농구 월드컵 조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예선에서 3위(1승2패)를 차지해 1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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