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병역면탈은 대통령후보 자격 없어"…尹 부동시 의혹 곧 확인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동시 병역 면제 의혹 관련 질의 자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허위로 시력 조작 증명서를 만들어 병역 면탈이 확인된다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후보의 병역과 관련한 중요한 자료가 열람 방식으로 공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제기한 3대 비리의혹 중 한 가지가 확인되는 날"이라며 "이 자료가 공개되는 순간 윤 후보는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첫 번째 날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이 문제에 대해 명백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낡은 색깔론을 들고 나와 안보 불안 심리를 이용하고, 보수층의 표결집을 시도하고 있다며 진보진영의 결집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색깔론으로 한국 정치를 과거로 돌리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진보진영 유권자가 선택할 후보는 아니다"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빼면 정치를 잘 했다고 전두환씨를 찬양하는 윤 후보는, 적어도 6월 항쟁과 촛불에 참여한 진보 시민들이 선택할 후보는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어 "북한 선제타격을 (언급하는) 윤 후보는 아니다"라며 "평화를 사랑하고 한반도에서 평화번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택할 후보는 아니다"라고 거듭 윤 후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래 쌓아올린 기본적인 가치들은 진보적 지향성을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겠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선대위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도 "과거에 대한 분노의 표출로 내 삶이 바뀌는 것은 없다"며 "사람의 범죄를 파헤친 경험으로는 국제무대에 서기 힘들다"고 윤 후보를 혹평했다.
 
강 본부장은 "윤 후보는 막말로 다른 후보에게 '후진 인격의 소유자'라는 폭언을 했고, 정부가 코로나로 당일 투표를 막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국민 상식에서 벗어난 막말을 공개 석상에서 한다"며 "국민에게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는 후보는 삶의 긍정적 메시지를 원하는 국민으로부터 고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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