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름값 100달러 뚫었다…휘발유 ℓ당 2000원 가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뜩이나 치솟고 있는 에너지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8%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 넘게 상승해 1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모두 2014년 7월 이후 8년여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이에 미국 등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 6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치솟는 유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일째에 접어들며 글로벌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자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입니다. 대러 제재가 본격화되자 국내 에너지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750원을 돌파하며 1월 초에 비해 10% 가량 상승했으며, 최근 유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곧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서민연료인 LPG 공급가격이 어제부터 ㎏당 60원 인상됐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에너지 가격 상승을 틀어막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류세는 물론 전기세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 폭주하는 푸틴…어린이 포함 민간인 무차별 공격
한편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키이우)를 공략하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 △연료와 식량 부족 △사기 저하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주요 도시 공략에 실패하면서 파괴적인 무기에 의지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놨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작전을 정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코로나 확진 20만명 넘었다…불안한 등굣길
확진자가 급증하다 보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40대 이하 사망자 6명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코로나 폭증세 속에 오늘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해 소아·청소년 확진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은 미접종자가 많아 집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등교나 급식 방침도 달라서 개학 첫날 상당한 혼란도 불가피합니다.
4. 李 vs 尹 서울 대회전…오늘 마지막 TV토론
내일(3일)부터 투표 마감시점인 9일 오후 6시까지는 이른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는데요. 여론조사를 할 수는 있지만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는 없습니다. 이 기간 민주당은 통합정부론을 고리로 외연 확장에,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는 선관위 주재 마지막 TV토론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5. 아침엔 영하권, 오후엔 봄날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늘(2일)은 날씨로 인한 불편함이 없겠습니다. 아침 공기는 어제보다 쌀쌀하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빠르게 올라 서울 8도, 대전 12도, 광주 11도, 대구 14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일교차가 10도 가량 벌어지는 만큼 체온 유지가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을 나타내지만 밤에 일시적으로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겠습니다. 내일도 전국이 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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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승자는 한 번 더 시도해본 패자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3월 2일 오늘은 많은 부분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도전하고 시작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