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가상 4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 이 후보는 34.1%, 윤 후보는 44.1%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로 나타났다.
서울경제 의뢰의 직전 칸타코리아 조사(2월 18~19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9%p, 윤 후보는 2.8%p 상승, 안 후보는 0.9%p, 심 후보는 1.3%p 하락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0.3%, 윤 후보는 46.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하고 윤 후보가 그간의 협상 타임라인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실시돼, 조사 결과에는 단일화와 관련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을 보인 것과 달리 이날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배경에는 야권 단일화 결렬에 따른 보수 진영의 결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1.2%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필요하다'는 응답은 40.5%였다. 단일화가 최종 결렬될 경우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 28.9%, 안 후보 25.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5%를 기록했다.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2.7%다.
이날 공개됐지만, 조사 기간이 단일화 협상 결렬 이전과 겹쳐있는 여론조사에서는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3004명을 대상으로 가상 다자 대결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 응답률 9.0%)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2.3%, 45.4%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5%p, 0.1%p 상승했다.
안 후보는 5.5%, 심 후보가 2.1%, 기타후보 1.6%, '지지 후보 없음' 1.4% 등이다. 당선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윤 후보 47.8%, 이 후보 44.8%, 안 후보 2.2% 등으로 집계됐다.
또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6일 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6%포인트 응답률 11.1%)한 결과, 다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42.0%, 윤 후보는 44.2%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8.5%, 심 후보는 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