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선거 열흘 남겨 놓고 (민주당이) 개헌을 운운하고, 국민통합정부를 만든다고 하지 않냐, 왜 5년간 주구장창한 세월 동안 권력을 남용해 날치기 통과,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내로남불로 다수당 횡포를 일삼다가 이제 국민들에게 무슨 사기를 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늘 외면하고 깔보다가 선거 때가 되면 표를 훔쳐와야 하니, 국민 여러분을 공작과 세뇌와 기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절대 속지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또 윤 후보는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이다. 저 같은 정치 신인이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 엄청난 정치개혁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정치에 발을 디딘 초기부터 지역, 진영을 통합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만 함께한다면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누차 말씀드렸다. 그게 국민통합이고 정치 개혁 아니냐?"며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겠냐, 누가 할 수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동시에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부패한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대결"이라거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이라며 전통 지지층을 향한 선명한 색깔을 드러내 보였다. 그는 "이 썩고 부패하고 무능한 이 무도한 세력들이 정권을 쟁취하고 또 이 정권을 연장하는 방법이 거짓말"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로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밭게 되면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새로운 세상을 한번 만들고, 세상을 한번 바꿔보자"고 말했고, 유 전 의원도 "이재명 후보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이걸 믿을 수 있냐"며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경제, 우리가 정권교체해서 반드시 살리자"고 했다.
원 본부장은 유 전 의원을 최고의 경제 전문가, 홍 의원을 부정부패를 바로잡을 수 있는 '모래시계 검사'라 추어올리며 "이제 원팀이 돼서 법치를 바로 하고, 천하의 인재를 모아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신촌 유세를 마친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며 조국 전 법무장관 수호 집회에 적극 참여했던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당) 집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부정부패를 엎고 깨끗하고 바른 나라를 만들자는 데 생각이 같은 것을 확인했다"며 "여러분의 이 진정성 있는 지지와 격려는 제가 진정한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