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또다시 현대건설의 여자부 정규리그 조기 1위 확정을 가로막을까.
도로공사는 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3일 홈에서 현대건설에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여자부 최다인 15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저지했다.
당시 주포 켈시가 양 팀 최다인 30점으로 현대건설을 무너뜨렸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세터 이고은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좋아졌다. (이)고은이가 스피드가 좋고 빨라서 (켈시의) 타점에 파워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다른 전략을 시도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세트 플레이를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홈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또다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모든 감독이 그러겠지만 상대팀이 우리 앞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모습을 되도록 보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에게 2패를 안겼다. 상대전적은 2승 3패로 뒤지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동률이 된다.
이에 김 감독은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상대(현대건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오늘 게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최근 9일 동안 4경기를 치른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체력 부담이 컸다. 하지만 김 감독은 "몇몇 노장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 하긴 하다"면서도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