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미국 의원들과 만난 뒤 "러시아가 오늘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며 "이는 명백한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진공폭탄은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해 고온의 폭발을 만든다. 다른 재래식 폭탄보다 폭풍 파장이 훨씬 길게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제네바 협약은 전쟁으로 인한 참상을 줄이기 위한 국제조약이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주려는 참상은 매우 광범위하다"면서 "그들은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 의회 의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 중 한 명인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와 충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위험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