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를 향한 국제 사회의 제재 분위기에 동참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1일(한국시간)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종 대회 조직위원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및 관계자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막아달라고 권고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자국명을 쓸 수 없도록 하고 국기와 국가 상징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내용을 IF와 주요 스포츠 이벤트 주최 측에 전달했다.
IOC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올림픽 휴전 결의를 위반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전쟁과 같은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고대 그리스 전통을 따른다. 유엔(UN) 총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2월2일 193개 회원국의 합의로 올림픽 개막(2월4일)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3월13일) 7일 후까지를 휴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 같은 올림픽 휴전 결의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에 국제 사회는 다방면에서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다.
더불어 IOC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올림픽 훈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러시아 부총리,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받았던 올림픽 훈장도 박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