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틴 전쟁자금에 자물쇠…중앙은행·국부펀드 동결

27일(현지시간) 베를린의 전쟁 반대 시위에 등장한 '푸틴 금지' 푯말.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과 국부 펀드를 동결하는 한편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도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의 추가 제재 실행 사실을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보관중인 최소 1천억 달러 많게는 수천억 달러로 추산되는 자산은 출납이 불가능하게 됐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국부펀드 6300억 달러도 묶이게 됐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의 금융 및 외환 정책도 마비될 공산이 크다.

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과 서방세계의 일련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이 한층 심화되고 투자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시키고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도 제재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제재로 러시아의 전체 자산 가운데 절반 정도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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