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측에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양측 대표단이 협상 중인 가운데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州)를 일컫는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본거지로 꼽힌다.
교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회담 테이블에 앉았지만 회담 의제에서부터 이견을 보여 협상이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 주요 의제가 즉각적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