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릭 대사는 이날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에 겁을 주려는 시도는 언제나 실패할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교 이후) 30년 동안 러시아와 한국 간의 관계는 긍정적으로만 발전해왔는데 협력 수준이 올라가는 추세가 이제 방향을 바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때는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던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쿨릭 대사는 또 남북러 간의 3각 협력 사업을 거론하며 "러시아에 가해진 경제 제재는 이 프로젝트 추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해 차질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