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은 28일 "국내 최대 방산 집적도시이자, 국내 최초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조성 중인 창원시야말로 방산 중심지이자, 선도 도시"라며 방위사업청의 창원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창원은 K-방산의 대표격인 K-9 자주포, 레드냅 장갑차, K-2 흑표전차 등 육군의 주력 화력·기동장비와 해군 함정 엔진·함포, 총포류 등이 생산되는 국내 방산의 핵심도시다. 국가지정 방산업체 85개 중 17개사(20%)가 위치하고, 2020년 기준 국내 방산매출액(15.4조)의 27.3%(4.2조), 방산수출액(1.8조)의 33.5%(0.6조)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
경남국방벤처센터, 국방기술품질원 기동화력센터,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기동시험장, 육·해군정비창, 재료연구원, 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등 방위산업관련 연구 기반시설은 물론, 국내 최대 방위산업 체계기업인 한화디펜스를 비롯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S&T중공업, STX엔진 등 현장의 방산 대·중·소 기업이 집적해 연구개발과 생산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방산분야 대기업과 관련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성장·상생 협력 플랫폼인 '창원형 대중소 상생마켓'도 성공리에 추진중이다.
또, 기존의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뿐만 아니라 인근의 조선해양 클러스터(거제), 항공우주 클러스터(사천)와 융합한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방위산업이 내수 중심을 넘어 첨단무기 수출 산업화로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유리하다.
시는 방위사업청이 창원으로 이전할 경우, 방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통한 지역업체 낙수효과 증가, 방산 관련 지역특화형 소재·부품·장비와 뿌리산업 동반성장으로 일자리 창출, 방위사업청 소재에 따른 지역 방산 기업의 편의성과 자부심 제고,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성과 전국 확산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전(충남)이 3군 지휘부 계통 군부대 위주라면 창원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정비창과 육군종합정비, 곧 착공될 첨단함정연구센터까지 방산 무기 체계기업과 연관된 군 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방사청 창원이전의 시너지 효과는 수치로 개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대선 후보들이나 정당에서 방위사업청 이전과 관련한 공약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창원시의 경쟁력 우위를 강조한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대전 이전을 공약했고, 같은 당 송영길 대표는 방사청의 충남 논산 이전을 약속했다. 최근엔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가 방사청의 대전 이전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