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28일 포항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동참해 40만명 서명 등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지주사 서울 설치 철회 등이 담긴 합의서를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주역이 다름 아닌 우리시민이라는데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용광로보다 뜨거웠던 시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는 큰 울림이 돼 경제계와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이강덕 시장 등은 위기를 시민들의 힘으로 기회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과제로서 대선후보들의 적극적인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입장을 이끌어냈고, 그렇게 우리는 또 한 번 예기치 못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스코 사태를 계기로 지방소명, 지방균형 발전이 사회 문제로 부각된 점은 의미가 크다"면서 "포항은 지금 추진 중인 2차전지, 수소전지, 바이오 산업 등이 큰 축이 돼, 철강에만 의지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합의사항에 대해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성실한 이행을 철저히 관리할 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와 포스코지주사, 포스코가 함께 TF팀을 만들어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등 내실있는 지역 상생협력사업과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