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은 27일 열린 '기프트 콘서트-하고 싶은 말'에서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을 부르면서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했다. 여러분들에게 꼭 전해드릴 말이 있었다. 이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다"라며 "많은 매체에서 보게 되겠지만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사실 이런 말들을 준비하면서 혼자 많이 울기도 하고 여러분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라면서도 "여러분의 따스한 눈빛을 보니까 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구나,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나를 지켜주고 내 옆에 있어 줬던 사람들이구나, 그래서 용기 있게 말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김현중은 "많은 축복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은 가족한테 제일 먼저 말하지 않나. 여러분은 17년 세월 동안 저를 지켜준 또 하나의 가족이고, 여러분 미래에 제가 어느 한 좋은 부분이 되고 싶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헤네치아 역시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어 "김현중씨의 콘서트를 통해 아티스트의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하여 예식 등의 절차는 생략하게 되었고, 일반인 배우자분의 입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된 만큼 과도한 추측은 삼가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리며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힘든 시기에 소중한 인연으로 시작되어 앞으로 함께 걸어갈 앞날의 첫발을 조심스럽게 내딛게 된 만큼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김현중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좋은 음악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답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현중은 전 연인 A씨와 임신, 폭행, 친자 소송 등의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여 2020년 승소했다. 2017년에는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으나 별다른 자숙 기간 없이 팬 미팅을 열어 활동을 이어갔다. 각종 논란 이후 김현중은 방송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음반 발표와 공연 활동에 집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