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동호인 최강자를 디비전 클럽팀 대항전의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다.
대한당구연맹(KBF)이 주최한 '2022 KBF 디비전 클럽팀 챔피언십'이 27일 서울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와 서초구 재클린 포켓클럽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19, 20일 각 권역별 예선을 거쳐 26, 27일 본선 및 결승이 열렸다.
캐롬 3쿠션에서는 서울의 YB1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전국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YB1팀은 16강에서 J2당구클럽(부산), 8강에서 TEAM BEST1(대구)을, 준결승전에서는 충남 대표 몬스터를 제압했다
대망의 결승 상대는 전북의 JB2팀. 준결승에서 부산의 강호 BMC를 꺾은 JB2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결승 중반까지 YB1이 리드했지만 JB2도 39이닝째 연속 4득점하며 25 대 24로 역전했다.
하지만 뒷심에서 YB1이 앞섰다. YB1은 26 대 26 동점에서 41이닝째 마지막 27점째를 올리며 피를 말리는 접전을 마무리했다.
포켓 9볼 개인전에서는 부산 지역 예선에서 2승을 차지했던 조계진(포사모)이 서울의 이기수(풀하우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공동 3위는 울산의 김학천(바나나B1)과 서울의 이승훈(원포켓)이 차지했다.
'클럽팀 챔피언십'은 국내 당구 디비전 리그 활성화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열렸다. 지난해 디비전 리그에 참여한 동호인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는데 권역별 예선에 총 163개 팀, 400여 명이 참가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3쿠션 단체전 16개 팀과 포켓 9볼 개인전 8명이 본선에 진출해 명승부를 펼쳤다.
이번 대회를 총괄했던 연맹 스포츠클럽위원회 민용현 위원장은 "처음으로 개최하는 디비전 리그 챔피언십으로 새로운 경기 방식과 권역별 예선 진행으로 준비 단계에서 어려움도 있었다"면서도 "동호인들과 시도 연맹 실무자의 협조 덕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디비전 리그가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종료된 만큼 참가 신청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진행 예정인 챔피언십 2차 대회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