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 협상 원한다…민스크는 안 돼"

민스크 제외 다른 동유럽 국가 수도 역제안
"로켓이 날아다니지 않는 국가서 협상해야 전쟁 끝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대해 "협상은 할 수 있지만 민스크는 안 된다"고 거절했다. 민스크는 벨라루스의 수도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을 종합하면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협상을 통해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면서 "민스크는 안 된다. 로켓이 날아다니지 않는 국가에서 협상을 해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 협상 장소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타슬라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터키 수도 이스탄불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등을 역제안했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대표단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소식과 함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안전보장 패키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협상 조건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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