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0.4% 이재명 40.0%…대선 10일전 다시 초박빙


20대 대통령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지율 조사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서던포스트 대선 10차 여론조사 다운로드]

윤석열 40.4% 이재명 40.0% 안철수 8.1% 심상정 2.7%


CBS노컷뉴스의 의뢰로 서던포스트가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10차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가 40.4%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40.0%를 얻어, 윤 후보에 불과 0.4%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18~19일 조사에서 윤 후보 40.2%, 이 후보 31.4%로 오차범위 밖인 8.8%p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 간 격차는 한 주 만에 8.4%p가 좁혀지면서 6차 조사(0.5%p) 이후 4주 만에 0%p대 초접전으로 돌아오게 됐다.
 
서던포스트 제공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를 꾸준히 지지해 온 40대와 함께 50대도 이 후보 지지세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 조사에서 50%대가 깨졌던 40대에서는 응답자의 59.5%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1주 만에 50%대를 회복했고, 50대 응답자도 52.5%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섰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세로 돌아선 30대는 이번 조사에서도 37.8%가 윤 후보 지지, 32.7%가 이 후보 지지로 나타나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섰던 지난 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광주·전라 외에 경기·인천에서도 이 후보 40.6%, 윤 후보 37.4%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내 우세를 보였다.

25일 TV토론에서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재확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1%p 낮아진 8.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조사 보다 1.7%p 낮아진 2.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안 후보는 서울(10.0%)과 대전·세종·충청(10.3%)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79.4%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19.8%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국정운영 준비도 이재명 1위 유지…'TV토론 잘했다' 李 25.3%, 尹 16.4%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5일 오후 서울 상암 SBS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제2차 초청후보자토론회(정치분야)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지지후보를 선택한 요인으로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80.4%로 가장 높았다. '소속 정당'은 17.1%였다.
 
이 후보 지지층은 88.1%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라고 답했다. 반면 윤 후보 지지층은 66.8%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라고 답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30.0%가 '소속 정당'이라고 답했다.
 
국정운영 준비 능력을 묻는 조사(10점 만점)에서는 이 후보가 5.58점으로 10차례 조사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4.91점을 얻은 안 후보는 5.05점으로 처음으로 5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4.87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윤 후보는 4.71점으로 점수가 하락했고, 심 후보는 4.10점에서 4.43점으로 점수를 끌어올렸다.
 
'경제 성장을 잘 이뤄낼 것 같은 후보'를 묻는 문항에서는 이 후보가 42.5%로 1위에 올랐으며, 윤 후보 28.0%, 안 후보 12.8%, 심 후보 1.8% 순이었다.
 
지난 25일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2차 4자 토론에 대한 평가에서는 이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후보가 잘했느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25.3%가 이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16.4%, 심 후보는 10.2%, 안 후보는 8.6%를 얻었다.
 
30~50대는 이 후보, 20대는 심 후보, 60세 이상 세대는 윤 후보가 잘했다는 답변의 비율이 높았다.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7.1% 민주 33.7%…文대통령 긍정 45.8% 부정 51.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37.1%와 거의 같은 37.0%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2.1%에서 소폭 오른 33.7%로 2위에 올랐다.
 
40대와 50대는 민주당을 선호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 조사에서 6.6%로 3위를 기록했던 국민의당은 1.8%p가 빠지면서 4.8%로 4위로 주춤한 반면, 정의당은 지난주 5.7%에서 6.1%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3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 조사에서는 45.8%가 긍정 평가를, 51.4%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대통령 선거 투표를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3월 9일 선거 당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8.3%, '사전 투표일에 미리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8%로 나타났다.

■조사개요
- 모 집 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 표본추출틀 : 무선전화 :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 표본 크기 : 1,021명
- 피조사선정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프레임에서 성, 연령, 지역으로 층화하여 무작위 추출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p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무선 100%)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 가중치 부여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 답 률 : 16.4%
- 조 사 일 시 : 02월 26일 : 10시 00분 ~ 21시 00분
- 조사의뢰기관 : CBS
- 조사기관 : (주)서던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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