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도심 아파트 미사일 폭격…러 "민간인 목표 아냐"(종합)

아파트 일부 붕괴…피해규모 확인 안 돼
키예프 줄라아니 공항 인근도 미사일 폭격
러 국방부 "우크라 군사시설 목표 했다"
러, 인구 15만 우크라 남부 도시 점령 발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도심의 한 아파트가 미사일 폭격 당한 모습.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도심에 미사일 폭격이 발생했다. 러시아도 미사일 공격을 인정했지만, 민간인을 목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된지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오전 키예프 남서쪽 지역에 미사일 2발이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사일의 정확한 타격 목표는 불분명하다.
 
키예프시는 미사일 한 발이 한 아파트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서도 한 아파트 외벽이 공격을 받아 무너진 모습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구조 당국이 출동해 주민 대피를 돕고 있다.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예프 시내 교량 아래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다른 미사일 한 발은 줄라아니 공항 인근에 떨어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밤 러시아 연방 연방군이 우크라이나 군 시설을 목표로 공중과 해상에서 정밀 무기인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목표로 발사했다. 민간인 거주시설이나 사회기반 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또 침공 이후 처음으로 대도시인 '메리토폴'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메리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로 약 15만 명이 살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핵심 항구도시 중 하나인 마리우폴에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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