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타' 김보름,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3000m 우승

김보름이 19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여자 결승전에서 역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김보름(강원도청)이 제103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3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보름은 25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전 경기에서 4분18초4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보름은 나란히 2-3위를 차지한 박지우(강원도청·4분24초42)와 기예르맹 카테르(경기 일반·4분42초32)를 여유있게 제쳤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에서 완전히 씻어낸 김보름은 지난 주 끝난 베이징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바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베이징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베이징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남자 일반부 10000m에서 14분26초5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재원은 전날 남자 5000m와 매스스타트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김민석(성남시청)은 남자 일반부 1000m 종목에서 1분09초53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1000m에서는 국가대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1분18초96의 기록으로 우승해 전날 500m를 포함해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1000m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이 금메달을 차지해 전날 남자 1500m와 3000m 계주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이번 대회에서 이 종목에만 출전했지만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다.

여자 일반부 1000m에서는 박지윤(한국체대)이, 3000m에서는 황현선(전라북도청)이 각각 우승했고 남자 일반부 3000m 우승은 홍경환(고양시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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