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개 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화성동탄경찰서와 동물보호단체 위액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3시쯤 반월동 내 20층 이상 규모의 한 신축 단지 화단에서 개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입주민 등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위액트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날 동탄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견종은 푸들이며, 현재 사체는 위액트 측에서 수거해 관리하고 있다.
위액트는 정확한 사인과 동물학대 증거 등을 밝혀내기 위해 경북 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직접 사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누군가 위층에서 개를 일부러 떨어트렸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파트 단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장 내용과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가 죽은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며 "아직 특별히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