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 섬 '즈미이니'를 향해 다가오는 러시아 해군. 러시아 해군은 13명의 우크라이나 경비에게 "항복하라"고 소리쳤다. 러시아군은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즉각 발포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경비대는 "러시아군, 엿이나 먹어라(Russian warship, go fu**k yourself)"고 욕한 뒤 항복을 거부했다. 이들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이 현지 언론에 전해지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사한 경비대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