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국과 서방의 도움 없이 홀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러시아 제재 조치도 충분하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TV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조만간 우리에게 적대관계를 끝내고 이 침략을 멈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화가 빨리 시작될수록 러시아의 손실은 더 작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공격이 멈출 때까지 조국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습이 군사 시설과 민간인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키예프 시장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파트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한 3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이 발표한 대(對) 러시아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우리는 하늘에서 듣고 땅에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군 기갑부대는 이날 새벽 수도 키예프로부터 32km가량 떨어진 지역까지 진격했다고 오스틴 로이드 미국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