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휴전을 호소하며 끝까지 조국을 수호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TV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조만간 우리에게 적대관계를 끝내고 이 침략을 멈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화가 빨리 시작될수록 러시아의 손실은 더 작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공격이 멈출 때까지 조국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현지 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우리시간 오전 11시)부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공습이 군사 시설과 민간인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러시아의 최우선 목표물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수도 키예프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