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크라이나 비상 TF서 매일 상황 점검, 선제적 대응"

우크라이나 관련 상황 점검 지시한 文대통령
靑 경제제재 관련 "독자제재보다 국제사회 보조 맞출 것"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은 폭격으로 파괴된 우크라 키예프의 국경수비대 시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최근 매일 가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 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면전 위협이 커지자 연이어 재외국민의 안전한 대피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해 경제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 및 대외경제 현안 전문가 간담회, 금융위원장 주재 금융시장점검회의 등이 개최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을 공격한 데 대해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동참을 시사했다.

다만, 경제제재와 관련해  청와대는 한국 정부만의 독자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국제사회 움직임에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우리가 독자적으로 뭘(제재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하면 우리도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로서는 러시아와의 교역 규모가 커지고 있고, 러시아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과 교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독자제재까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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