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량 늘면서 1월 소득교역조건, 다섯달 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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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뛰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개월째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5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한국은행은 25일 내놓은 '2022년 1월 무역지수 밎 교역조건'에서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42로 지난해 1월에 비해 6.8% 나빠졌다고 밝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가 물건 한 개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외국 물건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수출단가를 수입단가로 나눈뒤 100을 곱해 구한다. 
 
수입단가가 오르면 지수가 나빠지고 수출단가가 오르면 지수가 좋아지는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수입단가가 더 오르는 형국이기 때문에 이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벌써 열달째 하락하고 있다. 
 
대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9.86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3% 개선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해 받은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제품의 양을 의미하는데 수출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소득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됐다. 
 
이런 소득교역조건 지수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지만 이번에 다섯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편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보다 7.7%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22.4% 상승하면서 15개월째 상승행진중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0.2% 상승해 17개월 연속 상승, 수입금액지수는 34.4% 상승하면서 14개월째 상승중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 시장이 흔들리면 다음달 수입금액지수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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