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당 인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국제법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자유주의 국가들과 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국제 외교 안보 현실은 냉혹하다. 단지 지구 반대편 나라의 비극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에게도 생생하게 교훈이 되는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냉정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말로만 외치는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이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평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더 나아가 "정부는 종전 선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북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를 안정화시킬 실질적인 외교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