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소방관은 2021년에 임용한 새내기 구급대원으로, 임용 전 대학병원 등에서 간호사로 일해 그동안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켜왔다.
박 소방관은 처음 헌혈을 시작한 것은 20살 때로, 박 소방관의 현재 나이를 감안하면 1년에 8회꼴로 헌혈을 한 셈이다.
박 소방관은 "헌혈 버스에서 처음으로 헌혈을 한 경험이 그땐 호기심과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100회나 하게 됐다"며 "100회까지 13년이 걸렸지만 저보다 더 열심히 헌혈하시는 분들이 많고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은 강요할 수 없지만, 건강에 무리가 없다면 코로나19로 혈액 보유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분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 또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횟수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우리 사회에 온기를 수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