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GTX-A 사업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먼저 터널굴착 등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GTX-A는 파주 운정역~삼성역(민자)은 24년 6월, 삼성역~동탄역(재정)은 23년 12월을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는 철도 차량을 제작하고, 임시차량기지를 건설한다.
국토부는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연계된 서울시 위탁 사업인 삼성역 정거장은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한동안 무정차 통과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는 올해 상반기 재정구간 기본계획 고시 및 민자구간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용산~상봉인 재정구간은 설계 적정성 검토가 지난달 완료됐으며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송도~용산, 상봉~마석인 민자구간은 KDI에서 RFP(안) 검토를 진행 중으로, 이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하며, 추가역 3개는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하도록 RFP에 반영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창동역 지상 운행 등은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실시협약(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추가역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은 실시협약에 반영한다.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김포 장기~서울 용산)는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국토부 안재혁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올해는 GTX-A에 이어 후속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GTX 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추진계획을 서둘러 발표한 것을 두고 13일 밖에 남지 않은 대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모두 GTX A노선과 C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현재 시점에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팩트만 알리는 것이지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