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화학전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크림반도의 타이탄 화학공장에서 야간 근로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 화학공장은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의 북부 지역인 아르미안스크에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2km 떨어진 곳이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또 다른 단계의 도발을 준비하기 위해 공장 직원이 철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정보부대는 이날 밤 타이탄 공장의 직원 50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 정보부대는 "러시아가 '테러 공격'이나 '화학 공격'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타이탄 공장과 러시아의 크림반도 비상부는 24일 새벽까지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