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공원 9배 규모 생활밀착·체험형 공원녹지 조성

서남권역, 300억 투입 '거점공원' 15개소, 장기미집행용지로 '생활밀착형 공원'
서북권역, 백련산 '복합힐링공원', 봉산 '치유의 숲' 등 100만㎡ 대규모 체험형 공원
동남권역, 축구장 28배 규모 최대 수변공원 '위례호수공원' 7월 1단계 개방

서남권역 거점공원 조성 계획.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남권, 서북권, 동남권의 공원녹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여의도공원(23만㎡)의 약 9배에 달하는 총 215만㎡의 공원과 녹지를 확충·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5개 생활권역 중 공원녹지 관련 지표가 가장 낮은 서남권(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에 공공 유휴 부지를 활용해 총 10만㎡ 규모의 거점공원 15개소를 조성한다. 올해 5개소(15만㎡)에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를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전환한다.

구시가지와 준공업지역 등이 밀집돼 대표적인 공원녹지 취약지역인 서남권에 300억 원을 투입해 재활용센터 이전부지, IC 녹지대 등 유휴 공공용지를 적극 활용한 총 15개소(총10만㎡)의 거점공원을 신규 조성한다. 올해 조성되는 신규 거점공원은 양천구·구로구의 3개소 총 2만㎡ 규모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 중 무허가건물과 경작지 등으로 인해 경관불량 및 주택가 인접 훼손지 85만㎡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생활밀착형 여가 및 힐링공간을 조성한다. 올해 서남권역 4개구(구로·관악·양천·강서) 5개소(총 15만㎡)를 추진한다.

산책로‧둘레길 등 여러 곳에 분산된 녹지는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단절 없이 걷고 즐기는 '공원녹지 네트워크'로 만들 계획이다.

서북권역 거점공원 조성 계획. 서울시 제공
서북권역(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은 '백련근린공원'과 '봉산 치유의 숲'의 녹지‧기능을 보강해 총100만㎡의 대규모 체험형 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서북권을 대표하는 산림형 거점공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봉산, 안산, 백련산 등 산림형 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안산 무장애길, 홍제천 하천길 등 다양한 초록길을 연결하고 녹지를 추가 확충한다. 이를 위해 백련산 등산로, 안산 자락길, 홍제천 하천길 등 총 4.8km 길을 정비한다.

특히 '백련근린공원'과 '봉산 치유의 숲'을 활용한 100만㎡ 대규모 체험형 공원을 조성해 서북권 대표 명소로 키운다. 백련근린공원은 참나무·벚나무가 가득한 테마숲과 유아숲체험장이 있는 78만㎡ '테마형 복합힐링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은평구 봉산의 편백나무 숲 일대에는 '치유의 숲'(23만㎡)을 조성한다.

동남권역 거점공원 조성 계획. 서울시 제공
동남권(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에는 축구장 28배 규모인 수변공원인 약 20만㎡ 규모 위례호수공원(가칭)이 새롭게 들어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위례호수공원은 위례택지지구 내 위치한 기부채납 공원으로 시는 오는 7월 1단계로 인수(17만5천㎡)해 우선 개방하고, 2025년 2단계(2만4천㎡)로 나머지 부분을 인수한다. 공원에는 각종 수경시설, 물 놀이터, 체육시설, 유아숲체험원, 어린이놀이터, 수변산책로 등을 조성해 생태환경과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현재 공원녹지 불균형 해소가 가장 시급한 서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제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공원녹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촘촘히 확충해 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공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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