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국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목소리 높인 축구 스타들

안드리 셰프첸코.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축구 스타들이 조국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드리 셰프첸코는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도와 국기가 겹친 이미지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내 조국이다. 항상 내 민족과 조국을 자랑스러워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30년 동안 하나의 국가를 이뤄왔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의 나라, 이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단합하면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셰프첸코는 A매치 111경기 48골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축구 전설이다. AC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4년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와 팽팽히 대치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지역에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 승인과 함께 병력을 투입한 상태다.

이에 셰프첸코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축구 스타들이 '전쟁 반대'를 외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올렉산드르 진첸코 역시 SNS에 "문명화된 세계가 모두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뒤로 물러서서 내 생각을 알릴 수는 없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내가 세계의 경기장에서 지키는 나라, 우리가 발전시키려는 나라, 침범을 받지 않고 지켜져야 하는 나라"라면서 "내 나라는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강조했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48경기를 뛰었다. 2016년부터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임대 시기를 제외하고, 줄곧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다.

최근 끝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남자 스켈레톤에 나선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3차 시기 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미리 준비한 종이를 펼쳐보였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종이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no war in ukraine)"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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