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마네·피르미누 넘었다' 챔스 폭격한 아약스 할러

세바스티안 할러. 아약스 인스타그램
세바스티안 할러(아약스)가 처음 밟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공격수 할러는 2012년 프랑스 AJ 옥세르에서 데뷔했다. 이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1년 1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로 이적했다. 웨스트햄 시절만 해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공격수였다.

하지만 아약스 이적 후 날개를 활짝 폈다.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 무대를 휩쓸고 있다. 처음 밟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할러라는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할러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던 스포르팅(포르투갈)전에서 무려 4골을 몰아쳤다. 이후 조별리그 5경기에서도 모두 골을 터뜨렸다. 6경기 연속 골과 함께 조별리그에서만 10골을 기록했다.

할러의 폭격은 16강에서도 이어졌다. 할러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벤피카와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3분 뒤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번째 골이다. 할러는 11호 골과 함께 역대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7-2018시즌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 2019-2020시즌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10골이다. 시모네 인차기(1999-2000시즌, 라치오), 세르주 나브리(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는 9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9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3위는 8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다.

다만 할러의 골에도 아약스는 웃지 못했다. 벤피카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약스 주장 두샨 타디치는 "기쁘지 않다. 모든 골이 중요하다. 우리가 두 골을 넣은 것도 좋지만, 후반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한다. 벤피카는, 특히 원정에서 상대하기 어렵다. 우리도 암스테르담에서 꽉찬 관중과 함께 경기할 것이기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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