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은행과 의회, 내각, 외무부 등의 공식 사이트가 이날 저녁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보안국과 내무부 등 정보 기관 사이트에서도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국방부와 일부 은행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러시아는 곧장 부인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위험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바 있다. 또 러시아 군의 진입을 명령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겠다고 맞섰고, 또 18세부터 60세 까지의 예비군 소집령을 발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