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3월 내내 대규모 확진자 나올것…차분히 대응해달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새 학기 대비 방역 점검 및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월 내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차분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23일 충북 청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새학기 첫날 학생에게 전달할 신속항원검사 키트 준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3월 한 달 내내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많은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3월 한 달, 앞으로 3~4주 기간의 대응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진 규모와 양상은 학교·지역별로 매우 다를 것"이라며 "어떤 돌발적인 상황에도 학교와 교육지원청 모두 계획하고 준비한 것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3월 2~11일 새 학기 적응주간 변경된 방역·학사운영 사항을 숙지하고 학교의 오미크론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기간으로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1452명 발생한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및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 9573명)보다 7만 1879명이 폭증했다. 황진환 기자
앞서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라 유치원·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기로 하고 등교 전 각각 주 2회, 주 1회씩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키트는 각 학교에서 배포되며 대부분 매주 금요일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에게 낯설고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위기 상황에 고심 끝에 결정한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대로 학교 현장의 부담이 적어지도록 추진해나가겠다"며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방역 체계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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