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민생 현안'과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방송에 출연해 '대장동 일대일 토론'까지 언급한 이 후보지만 현장에서는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진, 천안, 세종, 청주 등을 차례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자신을 '충청 사위'로 소개하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작고한 장인의 고향이 충북 충주인 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이 후보는 충남 당진어시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 서방은 정말 처가에 도움되는 보일러·냉장고, 경제 살리기나 균형발전 등을 들고 다닌다"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세종에서는 자신의 '충청권 메가시티' 지역균형 발전 전략도 강조했다.
동시에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언급에 대해 공세를 폈다. 그는 "제가 충청 사위인 이 서방인데, 사드 같은 건 안 들고 다닌다"고 말하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한다니까 우리나라 주가까지 떨어진다"며 "사드를 충청, 강원, 경북, 경기에 놓는다고 하니 충청에 투자하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천안 유세에서 이 후보는 청년 문제를 꺼내들기도 했다. 그는 "청년들이 경쟁에서 탈락해도 새로운 도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게 기성세대의 몫"이라며 "청년들이 역량을 키울 기회를 줘야 한다. 청년희망적금을 소액 말고 5년간 5000만원까지 저축하게 해주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호소했다. 천안에서는 충남 교통인프라 확충, 충남-충북 연결 '보령선' 추진 등의 지역 공약에 대한 서명식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