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경제분야에 대한 적임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업을 유치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그래야 땅값도 오른다"면서 "기업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기업을 유치해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하면서 확실하게 실력으로 실적으로 보여드렸다"며 "확실하게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실력있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 정책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가장 정부로부터 혜택받지 못하는 게 청년"이라며 "청년 희망저축을 소액으로 하지 말고 5년간 5천만 원까지 원하면 재형 저축할 수 있도록 해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집을 사는 청년들을 포함한 무주택자들에 대해서는 집 살 때 담보대출을 90%까지 풀어주도록 하겠다"며 청년층 표심을 자극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선 "미국에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높아진다고 하면서 이유가 네 가지인데 그 중에 하나가 윤모 후보라고 말한다"며 "선제 타격하겠다, 사드 배치하겠다고 해서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면 외국 자본이 철수하고 경제가 불안해져 결국 국민들이 손해본다"고 비판했다.
또 "주한미군 사령관조차 성주 사드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팔지도 않겠다는 사드를 굳이 1조 5천억 주고 사겠다고 하는 이유가 바보라서 그런것인지, 몰라서 그런것인지 궁금하다"며 "몰라서가 아니라 알고도 그러는 것이다. 군사 긴장이 높아져서 안보 불안을 느끼면 보수 표가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청은 통합의 도시다. 같이 살아야 하는데 남쪽으로, 북쪽으로 동쪽으로 서쪽으로 편 가르고, 남자 여자 편 가르고 이렇게 하면 되겠냐"며 "분열된 나라가 성공한 나라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경제가 살려면 사회가 안정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 세력이 협력할 수 있다면 한 부분씩 맡아서 서로 잘하게 경쟁하고, 국민에게 평가받는 대통합 정부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확실하게 다른 나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여러분이 입은 모든 손실을 대통령 당선되는 순간 50조 원 추경 또는 긴급 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다 보전하겠다"며 "이재명의 인수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 특별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진 발전소 문 닫아야 하는데 힘드시죠. 그러나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수출이 안 되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 생산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노동자들도 새롭게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다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충남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세종으로 이동해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공약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천안지역 유세에 앞서 "이 자리에서 얼마 전에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국민의당 유세차량에서 숨을 거둔 사망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