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좋은 습관 '바른 생활 루틴이'…운동·스킨케어 등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김가은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김가은'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가은>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김가은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다시 돌아온 청년들의 루틴화 열풍'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구요?
 
◆ 김가은> 네, 오늘은 2022년 임인년 범띠 해를 이끌 MZ세대 트렌드 중 하나인 '바른생활 루틴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바른생활 루틴이'란 어떠한 외부적 통제가 사라진 상황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통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며 스스로의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2년 전, 코로나 시대를 처음 마주하면서 우리가 혼자만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잖아요. 당시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었는데요.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바로 이러한 규칙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청년들이 다시금 등장한 것입니다.
 
◇ 김유정> 네, 자신만의 루틴과 목표를 통해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청년들은 매년 새해가 되면 급증하는 것 같은데. 오늘의 주제인 이 '바른생활 루틴이'만의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 김가은> 네, 바른생활 루틴이는 '확실한 미래'보다는 '오늘 하루의 보람'을 택하자는 것에서 시작됐어요.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을 뜻하는 '리추얼'과 일상을 뜻하는 '라이프'가 합쳐진 말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을 의미하는 '리추얼 라이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과거 유행했던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업글인간'을 넘어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바른생활 루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힐링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미세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죠. 일종의 '자기돌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김유정> 그러니까 커다란 무언가가 아니라 반복되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그저 오늘의 자그마한 행복을 위해 자신만의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하는 거네요.

◆ 김가은> 맞습니다. 실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의 여가 생활과 자기개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7.2%가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루틴이 있다'고 답했으며, 70.3%는 '사소한 성취도 내 삶에 큰 의미가 된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MZ세대의 여가 생활과 자기개발 트렌드 인포그래픽.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캡처
◇ 김유정> 네. 정말 많은 청년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청년들이 이렇게 바른생활 루틴을 이어 나가는 이유가 있습니까?
 
◆ 김가은> 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라고도 하죠. "행복은 일상의 성실함에서 온다"가 바른생활 루틴이들의 주된 가치관인데요. 오늘 하루 소소한 루틴을 이어 나가는 일상의 성실함에서 '행복'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작은 것이라도 효율적이고 의미 있게 소비하길 원하는 것이죠.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고 훌륭한 인생을 산다고 해서, '갓생산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조금은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바른생활 루틴'이 청년들 사이에서는 신조어도 탄생시키면서 청년들에게 더욱 가볍게 다가가는 것이죠.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람차고 부지런하게 보내는 라이프 스타일이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많은 청년들이 SNS를 통해 그날을 기록하고 되돌아보기도 하는데요. 무언가 '인증'하려는 욕구가 강한 청년들이 일종의 선언 효과를 통해 루틴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취감을 키우는 것입니다.
 
◇ 김유정> 네. 그렇다면 사소하고 단순하지만 매일의 작은 성취를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김가은> 네. <트렌드 코리아 2022>가 꼽은 바른생활 루틴이의 해시태그로 #하루루틴, #루틴만들기, #운동루틴, #스킨케어루틴이 있어요. 그 중에서 스킨케어, 즉 '피부관리'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요즘엔 피부관리도 하나의 루틴이 될 수 있어요.
코로나 시기 초반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밖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많고, 굳이 피부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다 가려지기 때문에 피부관리를 소홀히 하는 청년들이 많았는데요. 코로나의 장기화로 이젠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졌잖아요. 마스크 장시간 착용으로 인해 피부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서 피부진정을 원하는 청년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티슈처럼 한장씩 간편하게 뽑아 쓰는 대용량 마스크팩도 큰 인기를 끌게 되었어요. 대용량이라 '1일 1팩'을 해도 큰 부담이 없고, 바쁜 아침 3분이면 꼼꼼한 스킨케어를 할 수 있어 새로운 피부관리 루틴으로 떠오른 것이죠.
뽑아쓰는 마스크팩. 옥션 캡처
◇ 김유정> 그렇군요. 마스크가 답답한 것도 있지만 피부에도 정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려는 청년들에게는 피부관리도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혹시 가은학생도 실천중인 루틴이 있나요?
 
◆ 김가은> 네. 저도 겨울방학을 시작하면서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 '데일리 루틴'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오전 9시에 일어나 물을 한잔 마시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합니다. 이후 30분동안 Q.T와 성경 읽기를 한 후 20분정도 뉴스 검색을 해요. 그리고 요즘엔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매일 전화영어를 통해 원어민과 10분간 대화를 나누고 복습으로 전화영어에서 사용한 단어와 문장을 익힙니다. 마지막으론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짧은 일기를 써요. 이렇게 굳이 어떤 향상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데일리 루틴 실천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거기서 미세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죠.
 
◇ 김유정> 네. 정말 이렇게만 실천한다면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방학이 거의 두 달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삶을 살아보니까 어떻습니까? 잘 보낸 것 같습니까?
 
◆ 김가은> 네. 방학 시작 전에 정말 굳게 다짐을 하고 방학 첫째 주 까지도 나름 루틴대로 잘 실천을 했다고 생각 하는데요. 그 이후부터는 루틴대로 살기가 사실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방학에 더 풀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아침 9시 기상 실천부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고 있어요. 바로 '자기관리 앱'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하루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앱부터 목표 달성, 피부, 자산 및 건강 관리까지 앱을 통해 좀 더 수월하게 바른생활 루틴이가 될 수 있습니다.
 
◇ 김유정> 좀 더 쉽게 우리를 '바른생활 루틴이'로 만들어주는 앱이 있다구요?
 
◆ 김가은> 네. 먼저 '마이루틴'이라는 앱입니다. '마이루틴'은 하루하루 내가 지키고 싶은 작은 습관들을 정해두고, 귀여운 이모지로 체크할 수 있는 '습관 형성 앱' 인데요. 이는 작고 사소한 행동 실천을 통해 내 삶에 루틴을 만듦으로써 활력을 불어넣고, 어느 순간 나의 자연스러운 일상에 스며들며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실천 여부를 스스로 체크함으로써 요즘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진단할 수 있고, 루틴을 체크할 때마다 응원과 칭찬 메세지가 뜨면서 성취감을 더욱 높여줍니다. 또한 자신만의 루틴을 지켜 나가려는 다른 이들과 서로의 루틴을 응원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다독여줄 수도 있어서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루틴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이 '마이루틴'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마이루틴. 마이루틴 어플 캡처
목표 달성 앱 '챌린저스'의 경우에도 개개인별로 도전 과제를 설정하고 함께 도전할 사람들을 모아 일정 금액의 참가비를 낸 뒤 각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모두가 함께 루틴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 김유정> 청년들이 SNS를 통해 인증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이런 습관 형성을 이어나가기도 하지만, 앱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또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면서 '함께' 바른생활 루틴이가 될 수 있는 거네요.
 
◆ 김가은> 맞습니다. 또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에겐 건강관리와 함께 자산관리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라는 앱으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자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뱅크샐러드' 속 가계부를 통해 청년들은 수입, 지출, 이체 등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고, 금융자산 보유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체계적인 금융습관 루틴 형성이 가능합니다.
 
◇ 김유정> 네. 정말 이런 앱을 사용하면 루틴을 이어 나가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은데. 벌써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하고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우리 모두 함께 바른생활 루틴을 통해 더욱 특별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가은> 네. 바른생활 루틴이가 되는 방법에 대해 제가 청취자분들께 잠깐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먼저 스스로 루틴을 실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루틴을 실천하고 난 뒤 타인을 통해 칭찬을 받고,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루틴을 점검한다면 누구나 '바른생활 루틴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하나의 작은 행동이라도, 그것이 꾸준하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나의 일상이 되어 더욱 나다운 삶을 만들어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유정> 네. 오늘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은 '다시 돌아온 청년들의 루틴화 열풍'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김가은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가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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