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시 거리유세에서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늘 강조하셨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하셨고, 한일관계에서도 이웃집은 바꿀 수 있지만 이웃국가는 바꿀 수 없다는 인식 속에서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미래는 협력해야 한다는 '김대중-노구치 선언'을 통해 한일관계 발전시켜왔다"며 자신이 그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에 민주당 정권의 외교, 안보, 경제, 정치 다 보셨지 않느냐.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3억 5천만 원을 들고 가서 8500억을 뜯어내는 이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추진하고 승인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전북 정읍시의 동학농민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며 "비록 혁명은 실패했지만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