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02년~2021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 및 임직원 간 보수 격차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는 각 년도 등기 사내이사(CEO)와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 항목별 수치 등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등을 참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직원 연봉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4천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CXO연구소는 지난 17일 제출된 감사보고서(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태도로 삼성전자의 2021년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1억4천만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전체 직원 인건비 규모는 15조5천억원 정도다.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한 뒤 지난 2020년 1억2700만원까지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CEO 평균 급여는 1인당 62억8200만원으로 추산됐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과 비교하면 45배 정도 차이다. CXO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전자 CEO와 직원 간 급여 격차는 50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 CEO와 직원 간 보수 격차는 최고 200배가 넘었을 때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라며 "단순히 경영자와 직원 간 보수 격차가 크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특정 회사의 CEO 보수가 과도하게 높다고 단정짓는 것은 합리적 판단 기준이 아니다"고 말했다.